운영진 공지

이용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조회 수 4809
추천 2


무엇보다 먼저, 갑작스러운 주요 게시판의 변경(미나스티리스와 사랑방 게시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여러분의 의견을 모은 후에 결정했어야 했습니다.


저희 운영진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미리 합의되지 않은 채

오늘 새벽(10/5) 두 게시판의 이동 및 정책 변경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전까지 전화로 충분한 상의를 마친 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익명게시판에서 비롯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변경이었으나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유예기간 없이

일방적으로 바뀐 것은

저희가 위한을 처음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던

"소통"을 스스로 져버리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앞으로 3일동안 (10/7 월요일 24:00까지)

"변경된 게시판" 에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어떤 말이든 모두 귀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서 게시판 변경을 "유지할지", "되돌릴지" 결정하겠습니다.

('3일의 유예기간'을 두는 이유는, 직접 경험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 마저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면 언제든지 원래대로 돌리겠습니다.)







<운영진의 핑계>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덧붙이면 이렇습니다.

익명게시판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너무 많으며 이는 운영진 모두가 심각한 문제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정인 마녀사냥/성희롱/언어적 폭력 등으로 인해 학교 및 경찰서에서 공문이 날아오기도 하고,

악의적인 게시물 캡쳐로 인해 "한양대학교"의 명성을 누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하고 활발한 의견개진을 위해 익명성이 가져다 주는 장점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하여

익명게시판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대학 커뮤니티다운,

다수가 눈살 찌푸리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베타 위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타 위한(beta.weehan.com)의 개발을 잠재적으로 중단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베타 위한에서 내세웠던 "익명게시판의 이원화" 제도를

현재 위한에라도 적용하고자 했던 과욕 때문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일방적인 변경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기획 및 개발 담당   최 창 민 올림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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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_투명인간
2013.10.05

(공지사항 게시판의)  댓글작성 권한을 유저 여러분 모두가 가능하도록 변경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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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무침
2013.10.05
이원화 돼도 익명게시판인 이상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앗 여긴 사랑방이네 존대말을 써야겠어 누가 이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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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_투명인간
2013.10.05
@미나리무침

맞아요. 저도 동의해요. rule-based 게시판인 만큼  아이디 정지시키는 모듈 먼저 개발해두고 했어야 하는데...

기왕 열어버린 상자라서 3일만 의견 더 들어볼게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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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jun2
2013.10.05
다른 학교 커뮤니티 돌아가는거 봐도 익명 게시판은 그런데요 뭐 ㅡㅡ;; 그냥 위한 이용자들끼리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유출 안 시킨다던가 이런 암묵적인 인식이 더 필요할듯 어째거나 요점은 게시판을 이런식으로 변경하는건 아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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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jun2
2013.10.05
그래도 사자가 회사갈때였나?? 그런식의 익게는 괜춘한듯... 아무튼 운영진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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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SIA
2013.10.05
윗 분 말대로 익명게시판을 단순히 이원화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올라올 글의 성격은 같을 것이고, 그렇다면 애초에 이용자가 아직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이용자의 집중도를 분화시키는 조치는 오히려 커뮤니티 발전을 저해하는 조치로 생각됩니다. 사고백이나 진취게처럼 고정적인 아이디로 자신을 드러내는 부담이 큰 주제의 게시판이 아닌 일상적인 잡담게시판에 익명화를 해야만 하는 필요성에 좀 더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사수다와 미나스티리스 그리고 사랑방의 존재 의의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의 분위기를 과도하게 흐리는 행위는 강력한 제제로 충분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닉네임제를 시행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고려해봄직 할 것입니다. 다만 어떤 대책보다 위한을 활성화시켜 이용자 스펙트럼을 넓혀 자연적인 분위기 자정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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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
2013.10.05
바꾼게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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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3
2013.10.05

공부하시랴, 위한 관리하시느라,  불철주야로 고생 많으신 줄로 압니다.

 

저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스마트폰 어플로 위한 사수다, 미나리를 확인하는 공대생입니다. 학교 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hot issue들은 대개 미나리에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수강 신청할 때즈음되면, 강의정보 게시판을 통해 학점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교양은 무엇이 있는지 참고하기도 합니다.)

 

어제였나요, 일방적인 게시판 변경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아직도 뭐가 어떻게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나리가 하루에 한번씩 싹 초기화된다는 것 같은데, 저는 정말 너무 어이없고, 깜짝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전 기자실을 못박는 행위를 보는 듯 했습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곡해된 기사를 내보낸다는 이유로 기자실을 못박아버린 사건이요. 새 정부 들어서고 나서 바로 정상화됐었죠.(정치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었는데, 저 사건과 어제의 사건은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언급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치적인 의도 전혀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위한 측의 일방적인 게시판 이원화 측은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대학 측의 수업일수 15주로 바꾼 것도 일방적이었죠 그러고 보니) 물론, 언론의 안 좋은 점, 익명 게시판의 안 좋은 점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론을 없애야되나요? 그렇다고 이미 수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고파스, 세연넷,  스누라이프 등은 익게를 없앴나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곳의 상황은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아무런 사전 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바꾼 것은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우리도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처럼 학생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학우들의 성원이 엊그제 같은데, 군에 입대하니, "한그루", "위한" 등이 생겨나더니, 군제대를 마치고 복학해서 돌아와보니 지금의 "위한"이 공식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없을 땐 생겨나기를 원했고, 이제 생기고 나니 익명과 관련한 문제가 대두되네요.

 

다른 커뮤니티의 운영 방식도 알아보는 등이 필요한 것 같고, 학우들과의 상호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감이 어떨지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이번 문제 부디 지혜롭게 잘 해결되어 더욱 활기차고 유익한 "위한"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항상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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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3
2013.10.05
@공돌이3

"위한" 생기기 전에 학교 자게에서는 몇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트래픽 부하 문제로 게시판 게시글을 싹다 지운 것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의정보 같은 것들은 산발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몇달에 한번씩 지우게 되면 과거의 글들이 검색도 안 되고 상당히 불편해서 많은 학우들의 원성을 산 기억이 있습니다. 똑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매일 초기화되면(사랑방으로 옮기는 건가요?) 학우들의 불편이 가중될 뿐더러,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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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ktkktk
2013.10.06

잘되는 건 복돋아주고 부족한 건 채우라고 했습니다.

 

미나리는 물론 부작용도 있지만 지금까지 위한을 이끌어온 가장 큰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나리에 부작용이 발생하는건 제도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들 때문입니다. 결국 그 구성원들을 쫒아내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물론 구성원을 쫒아내면 위한 존재이유가 없죠. 따라서 미나리가 욕을 먹더라도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미나리/진취게 쌍두체제로 가되, 사람들이 충분히 많아지고 정말 학교 대표커뮤니티로 성장한다면 자동적으로 미나리가 정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사수다 활성화를 생각하는게 낫죠.. 사수다를 당장 활성화시키겠다면 사수다에서 얻은 포인트로만 수업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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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ed
2013.10.06

운영진의 취지는 이해하나 방문자 수도 적고 글 작성자 수는 더더욱 적은 현 상황에서 이원화를 하는 것은 

너무 무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커질때까지는 익명 게시판의 다원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도 지적해주셨듯이 어차피 글을 쓰는 사람은 동일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많은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고 학우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당장은 원래대로 통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
위한_투명인간
2013.10.06

올려주시는 의견들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말씀들입니다. 제 입장 또한 하루 빨리 원래대로 바꾸는 쪽으로 결정하였고 운영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곧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rofile
꿈이아냐
2013.12.08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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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돌아온왕십리
2014.03.01
위한 운영자님 및 관계자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체되었던 그 동안의 위한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 탈바꿈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이제 학교를 벗어나 사회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교정에 대한 그리움은 갈수록 짙어지네요. 한양대학교의 발전과 더불어 위한도 많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학교를 떠나지만 위한에는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리는 것은 아직 많은 학우분들이 우리학교 커뮤니티인 위한에 대해서 많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향후 유입을 극대화하고 활성화하기위해서는 주기적인 홍보의 노력 또한 같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단과대 학생회나 총학생회와 협력하여 위한을 홍보하는 한편 학교내 유동인구가 많은 애지문, 한양플라자, 사군, 싸이버대 건물 등에 홍보용 플래카드를 설치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홍보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내에 위한이 스누라이프 세연넷 성대사랑에 버금가는 대표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양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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